세계유산축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지난 2020년부터 매년 진행되는 정부사업으로 유네스코에 등재된 제주의 세계유산을 주제로 공연과 전시 프로그램 그리고 직접 참여하여 체험할 수 있는 순례단과 워킹투어 프로그램 등 세계유산에 대한 이해를 돕고 그 가치를 전달하고자 하는 복합 문화 홍보 사업입니다. 2023 세계유산축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국내에서 첫 번째로 등재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의 그 우수성을 알리고 프리미엄 문화·관광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합니다.
세계유산축전 -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기간: 2023. 10. 03 (화) ~ 10. 08 (일) / 6일간
장소: 거문오름용암동굴계 (만장굴 등), 성산일출봉, 세계유산마을 (7곳),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등
후원: 문화재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세계자연유산 제주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전문가도 놀랄 만큼 독특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갖고 있어 심미적 가치가 뛰어날 뿐 아니라 화산활동에 관한 지질학적 연구가치가 세계 최고 수준임을 인정받아 2007. 7. 2.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열린 제31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Jeju Volcanic Island and Lava Tubes)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세계자연유산은 6년마다 재평가가 실시되며 결과에 따라 자격이 박탈되어 세계유산목록에서 삭제될 수 있습니다. 2007년 오만-아라비아 영양보호구역, 2009년 독일-드레스덴 엘베계곡, 2021년 영국-리버풀 해양무역도시가 소중한 유산을 지키지 못하여 유산목록에서 삭제되었습니다. 이처럼 세계유산은 지속적인 관심과 보존을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유산명칭: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대상지역: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성산일출봉 응회구, 거문오름용암동굴계
유산면적: 18,846 ha
핵심지역: 9,522 ha / 완충지역 : 9,324 ha
등재년도: 2007년 7월 2일
등재사유: 빼어난 경관적 가치, 독특한 지질학적 환경
세계유산축전 프로그램 안내
1. 세계유산축전 개막식
2023 세계유산축전 제주의 주제 ‘상생과 공생’을 중심으로 제주 자연의 가치와 의미를 기억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한라산, 성산일출봉, 거문오름용암동굴계 등의 자연유산 그리고 제주의 일곱 유산마을이 함께 만드는 개막식을 통해 제주 자연유산의 가치를 더욱 확산시키고자 합니다.
일시: 2023년 10월 03일(화) 오후 6시 30분~8시
장소: 성산일출봉 일대
2. 세계자연유산 특별탐험대
동굴 전문가와 함께하는 이색적인 동굴 탐험으로, 거문오름용암동굴계의 대표 동굴 만장굴과 김녕굴, 벵뒤굴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지 않는 동굴의 깊은 곳을 경험하며 세계자연유산의 비밀을 파헤쳐보세요.
일시: 2023년 10월 4일(수) ~ 10월 8일(일) / 총 5일( 09:00 / 10:00 / 11:00 / 12:00 / 13:00 )
장소: ① 만장굴 & 김녕굴 ② 벵뒤굴
일정:
① 만장굴 & 김녕굴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있는 만장굴 1km 외에 보존의 이유로 비공개 구간인 만장굴 2 입구에서 1 입구까지, 그리고 탄산염 사구 퇴적물이 쌓여 있는
김녕굴 비공개 구간을 탐험
- 프로그램 구간 : 만장굴 매표소 ▶ 만장굴 2 입구 ▶ 만장굴 상층부 ▶ 만장굴 하층부 ▶ 만장굴 1 입구 ▶ 김녕굴
- 소요시간 : 4시간
- 프로그램 횟수 : 1일 5회
- 참가대상 : 초등학생 4학년 이상, 회당 10명
② 벵뒤굴
세계적으로 가장 복잡한 미로형 동굴에 속하는 벵뒤굴을 일 년에 단 한 번, 직접 탐험하는 기회!
- 프로그램 구간 :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종합안내소 ▶ 벵뒤굴 및 일원
- 소요시간 : 3시간
- 프로그램 횟수 : 1일 5회
- 참가대상 : 초등학생 6학년 이상, 회당 6명
3. 세계자연유산 워킹투어
워킹투어(Walking Tour)는 거문오름용암동굴계의 생성과정을 직접 걷고 들으며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의 신비를 온몸으로 체험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거문오름 분화구에서 용암이 분출되기 시작한 ‘시원의 길’, 용암이 흐르며 만들어낸 거대 협곡 ‘용암의 길’, 용암이 굳어가며 생성된 ‘동굴의 길’, 용암이 바다로 뻗어가며 탄생한 ‘돌과 새 생명의 길’에서 세계자연유산의 백미를 느껴보세요.
일시: 2023년 10월 4일(수) ~ 10월 8일(일) / 5일간
장소: 거문오름용암동굴계 일원
내용:
1구간 시원(始原)의 길
구간거리 : 약 5.5km
소요시간 : 3시간~3시간 30분
첫 번째 길은 ‘거문오름용암동굴계’를 빚어낸 모태, 거문오름에서 시작된다. ‘거문오름용암동굴계의 어머니’라고 불리는 거문오름의 시원(始原)을 따라 신비로운 자연경관을 관찰할 수 있는 특별한 구간이다. 오소록 한 탐방로를 거닐다 보면 한쪽엔 낮게 얽혀있는 자생식물들이, 한쪽엔 길쭉길쭉 우거진 삼나무가 펼쳐지며 그 어디서도 보기 힘든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거문오름 정상에 오르면, 말굽형 분석구와 다양한 화산 형태를 한눈에 볼 수 있다.
2구간 용암의 길
구간거리 : 약 4.8km
소요시간 : 3시간~3시간 30분
두 번째 길은 거문오름탐방로에서 용암이 흘러간 길로 방향을 틀면 들어설 수 있다. 좋은 향기가 코 끝을 자극한다. 운향과의 작은 키나무인 상산이다. 이어 숲이 우거진 탐방로를 따라가다 보면 용암동굴이 무너지면서 생긴 붕괴도랑이 세월을 속삭인다. 천연 에어컨이라 불리는 풍혈에서는 더운 열기를 식힐 수 있다. 숲의 정령들이 꾸며놓은 자연 정원을 음미하여 걷다 보면 탁 트인 넓적한 현무암이 깔린 용암대지가 나온다. 이 일대에는 용암 위에 물이 고여서 만들어진 독특한 습지들이 탐험가를 반긴다. 대형동굴인 웃산전굴을 만나면서 두 번째 여정이 끝난다.
3구간 동굴의 길
구간거리 : 약 8.9km
소요시간 : 4시간~4시간 30분
세 번째 길의 시작과 동시에, 커다란 용암 지형 ‘용암교’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북오름굴과 웃산전굴 사이에 있는 용암교는 지상에 노출돼 있는데 다리 형태가 뚜렷하고 웅장하다. 이어 용암류가 함몰하면서 생긴 커다란 천장창을 가진 대림굴을 지나면 만장굴 3 입구가 나오는데 깊이를 짐작할 수 없으며, 안으로 움푹 들어가 있어 아찔한 느낌이 든다. 수풀이 우거진 곶자왈에서는 투뮬러스, 용암궤 등 용암이 만든 지형과 바위 위에 뿌리를 내린 나무 등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숯을 굽던 숯가마, 숯 제조용으로 수난을 당한 나무들도 볼 수 있다. 만장굴에 가까워지면서 고사리, 방사탑, 동백나무 등이 시선을 끈다.
4구간 돌과 새 생명의 길
구간거리 : 약 6.9km
소요시간 : 2시간 30분~3시간
만장굴에서 발길을 떼면 한동안 숲길이 이어진다. 이 구간에는 곳곳에 숨골 같은 지형이 있어 차가운 공기가 탐험가의 열기를 식혀준다. 천남성, 천선과나무 등 특색 있는 식물도 보인다. 뱀굴로 불리는 김녕굴을 지나면서부터 숲은 사라지고 하얀 모래땅이 펼쳐진다. 모래는 용천동굴과 당처물동굴 속 석회질 동굴생성물을 만든 장본인이다. 용천동굴과 당처물동굴을 지나는 과정에서는 검은 현무암으로 쌓은 밭담과 산담도 볼 수 있다. 탐방은 거문오름에서 흘러내린 파호이호이 용암이 완만한 지형을 천천히 흘러가면서 만든 용암대지가 펼쳐져 있는 월정리 해안에서 마무리된다.
4. 세계자연유산마을을 찾아서
‘세계자연유산마을을 찾아서’는 지역의 역사, 민속, 사람이 어우러져 지역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일곱 유산마을의 고유한 정체성을 되살리는 마을 탐방 프로그램입니다.
일시: 2023년 10월 4일(수) ~ 8일(일) *각 마을별 날짜 상이
내용:
<선흘 1리> 선흘곶 습지 비밀을 찾는 생태여행
선흘곶 동백동산과 마을에서 함께하는 프로그램
<선흘2리> 용암 속에서 피어난 꽃들
거문오름에서 분출된 용암이 덮인 땅을 힘차게 뚫고 자란 꽃들을 만나보는 프로그램
<덕천리> 덕천, 별 보러 가자
도심을 벗어나 아름다운 밤에 만나는 별들을 만나보는 프로그램
<성산리> 바다를 걷다, 그리고 해녀를 입다
바다 위 거대한 궁전이라는 성산일출봉의 숨겨진 곳을 만나보는 프로그램
<김녕리> 다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
김녕리 마을을 둘러보면서 즐기고 먹는 프로그램
<월정리> 밭담, 바다 그리고 삶
척박한 땅을 일구고 어떻게 서든 살아가려는 모습을 담은 밭담을 알아보는 프로그램
<행원리> 바람이 불어오는 곳
제주의 해녀와 제주의 바람과 함께 바다를 걷고, 바람을 만들어보는 프로그램